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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레슨] 인출의 시기… 연금자산 관리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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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8-23 20:57:07 수정 : 2016-08-23 20: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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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통해 절세효과 극대화
안전자산 늘려 변동성 최소화를
1955년생부터 1963년생. 이른바 1차 베이비부머들의 은퇴가 본격화했다. 은퇴 이전 ‘연금자산관리’의 핵심은 국민·퇴직·개인연금이라는 3층탑을 효율적으로 쌓는 과정을 의미한다. 하지만 은퇴 이후엔 늘어나고 있는 수명에 대비해 축적된 연금자산을 얼마나 최적화된 방식으로 배분하고 소비하는지가 중요하다. 따라서 인생에서 연금 관리의 초점이 ‘적립’에서 ‘인출’로 옮겨가는 시점에는 자산관리 전략을 새롭게 세워야 한다. 그렇다면 인출 시기에는 어떤 원칙을 명심해야 할까.

첫째, 저금리 장기화 국면에서는 절세를 통한 자산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납부해야 할 세금을 합법적으로 아껴서 실질적인 수익으로 환원시켜야 한다는 의미다.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의 기능이 합쳐진 퇴직연금(IRP)을 통해 퇴직금을 연금 형태로 인출할 경우 절세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퇴직금에 부과된 퇴직소득세의 납부를 인출시점까지 연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출 시 연금소득세가 적용돼 납부해야 할 퇴직 소득세를 30%까지 감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상웅 HMC투자증권 퇴직연금(IRP)미래설계팀 팀장
둘째, 은퇴시점에는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정기적인 소득 유입이 종료된 시점에서는 손실을 감수하며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줄어든다. 따라서 안전자산의 비중을 이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미국 연금 상품 시장에서 가장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 타깃데이트펀드(TDF)처럼 연령 증가에 비례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상품 가입은 은퇴 후의 자산관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연금을 인출해 쓰는 동안 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통해 자산가치의 변동성을 최소화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셋째 연금자산만으로는 부족한 수입을 보조할 수 있는 방법도 적극 연구해야 한다. 가령 정년퇴직 이후 실업급여를 신청하고 주택연금이나 농지연금처럼 부동산을 금융자산으로 변환할 수 있는 방법 등도 알아본다면 꾸준한 현금 흐름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흔히 재테크의 과정을 집전(集錢), 수전(守錢), 용전(用錢)으로 표현한다. 경제활동을 하는 동안 잘 모으는 데 집중하였다면 이제는 모아진 자산을 잘 지키며, 현명하게 소비하는 데 집중하여야 한다. 현재 60세인 남녀가 각각 23년, 28년을 더 산다는 기대여명 발표가 있었다. 이는 인구의 절반 이상이 83세, 88세 이후에도 살아가고 있다는 의미라 할 수 있다. 기나긴 여정에서 나의 자산을 적절히 안배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김상웅 HMC투자증권 퇴직연금(IRP)미래설계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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