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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도 넘은 SNS…로리타 의혹에 브랜드 왜곡까지

입력 : 2016-08-24 18:04:21 수정 : 2016-08-24 18: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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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에프엑스 멤버 설리의 SNS를 통한 파격 행보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엔 로리타 논란이 불거졌다. 

설리가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구하라와의 우정 사진이 발단이 됐다. 설리는 인스타그램에 "하라찡이랑 우정 사진, 사랑하는 하라찡"이라는 글과 함께 구하라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존슨즈 베이비 오일'이라고 적힌 핑크색 티셔츠 한 벌에 함께 들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몸매가 드러나는 티셔츠 특성상 두 사람은 아무 것도 입지 않은 듯한 모습이다.

여기에 유아들이 주로 사용하는 '베이비 오일' 브랜드명이 사용된 티셔츠도 미성숙한 소녀를 성적 대상으로 바라보는 로리타 콘셉트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더군다나 이 사진은 '로리타 논란'에 휩싸인 사진작가 로타에 의해 촬영된 것으로, 네티즌의 눈에 로리타 콘셉트로 비칠 만한 여지를 남겼다. 

사진 한 장으로 촉발된 로리타 논란은 존슨앤존슨에 항의 메일을 보내고, 제품 불매운동을 거론하는 등 집단행동으로 표출되기도 했다. 그간 설리가 올린 파격 사진이 개인의 일탈 수준으로 취급됐다면 이번에는 문제가 된 제품 브랜드에 공식 이의를 제기할 만큼 논란의 부피가 커졌다. 

이에 존슨앤존슨 측은 "브랜드가 왜곡되거나 사람을 물건처럼 표현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이 일을 가볍지 않게 보고 있고, 검토 후 대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존슨앤존슨이 설리를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일부 네티즌은 설리가 전속 모델인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 측에 "로리타 의혹이 있는 설리를 모델로 내세운다면 제품을 보이콧하겠다"는 메일을 보내는 등 이번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앞서 설리는 남자친구인 최자와 침대에서 찍은 셀카사진을 올리거나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듯한 사진을 게재하는 등 잇단 파격 행동으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은 바 있다.
 
설리는 일련의 논란을 의식한 듯 "오해 그만하고 잘자"라며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그를 향한 비난은 꺾이지 않고 있다. 

SNS는 제약 없이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일기장 같은 공간이다. 하지만 대중의 시선을 피할 수 없는 설리가 마치 논란을 즐기기라도 하듯 논란의 SNS 행보를 이어가면서 자유로운 소통 가운데 지켜야 할 '선(線)'을 스스로 넘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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