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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IS를 요리하는 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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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0-01 13:03:18 수정 : 2016-10-01 17: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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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경단 이끄는 이라크 39살 여성 와히다 모하메드
“나는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요리하는 주부다.”

검은색 작업복에 스카프를 머리에 두른 한 여성이 수십명의 남성들을 진두지휘한다. 손에는 마체테(정글용 큰 칼)를 들고 허리춤엔 9㎜ 권총을 찼다. 이라크 모술 인근에서 자경단을 이끄는 와히다 모하메드(Wahida Mohamed·39·여)다.

29일(현지시간) CNN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는 테러리스트와의 전쟁을 시작한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스스로를 ‘테러리스트의 머리를 요리하는 주부’라고 칭했다. 2004년부터 이라크 보안대와 함께 테러리스트와 싸우는 동안 알카에다, IS 등 극단주의 무장조직의 공격 표적이 됐다. 그 과정에서 두 명의 남편과 아버지, 남자 형제 3명을 잃었다. 그는 “나는 6차례나 암살당할 위기를 맞았다”면서 “머리와 다리에 폭탄 파편이 있고 갈비뼈도 부러졌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현재 총리보다도 그들의 암살 리스트 위쪽에 올라와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 시르카트 지역에서 남성 대원 70여명을 이끌고 있는 그는 IS와의 전투 경과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그의 페이스북에는 IS를 참수하거나 불태우는 사진과 함께 전투병들과 찍은 여러장의 사진이 올라와있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사진=CNN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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