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의 대표 명문학군으로 꼽히는 강남구 대치동의 아파트 시세는 2분기 기준으로 3.3㎡ 당 평균 3600만원 이상이다. 서울 평균인 1755만원의 두 배가 넘는다. 지방에서도 대구 수성구나 부산 해운대구 등 명문학군이 위치한 지역의 주택가격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 중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국제고나 과학고, 외고, 자사고 등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올가을 분양시장에서는 국제고가 위치한 동탄2신도시와 인천 송도를 비롯해 주요 ‘학세권’에 입지가 뛰어난 유망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먼저 동탄에서는 동탄국제고 인근에 테라스하우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남해종합건설이 동탄2신도시 B9블록에 공급하는 ‘남해오네뜨 더 테라스’(조감도)는 동탄국제고와 인접해 있는 이른바 ‘학세권’ 단지다. 서울의 대치동처럼 학원 비중이 50% 이상으로 조성되는 ‘에듀몰’까지 계획돼 동탄 내에서도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다. 사업지는 KTX동탄역과 약 1.2㎞ 거리에 위치하며, 문화디자인밸리 내에 들어서 이곳에 조성되는 문화공간과 테마공원, 캠퍼스타운, 상업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전용면적 84㎡형 총 147가구 규모의 대단지 테라스하우스로, 전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되며 확장평면과 광폭테라스, 높은 천장고, 풍부한 수납공간 등을 활용한다.
채드윅 송도국제학교가 위치한 인천 송도국제도시 A13블록에서는 현대건설이 10월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29㎡ 총 889가구로 구성되며, 약 2㎞ 거리에 채드윅이 있다.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안산동산고(자사고) 인근에선 GS건설이 ‘그랑시티 자이’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40㎡형 아파트 3728가구와 27~54㎡형 오피스텔 555실 등 총 4283가구의 대규모로 구성된다.
전북 전주의 명문 상산고(자사고) 인근에서는 세종종합건설이 ‘서완산동 골드클래스’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74~84㎡ 총 248가구로 구성되며, 상산고를 비롯해 단지 인근에 완산서초, 화산초, 효정중, 전주상업정보고 등 각급 학교가 다수 위치해 있다.
대전에서는 대전과학고 인근, 유성구 도룡동에 SK건설이 오는 11월 ‘도룡SK VIEW’를 선보인다. 도룡동1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단지로 전용면적 59~152㎡ 총 383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18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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