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중인 정강자 작가 전시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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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60.6x72.7cm, Oil on canvas,2015 |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따르면 나의 시간은 상대가 느끼는 시간과 다르다고 한다. 보통 사람들이 의미 없이 흘려보내는 1초는 0.01초를 줄이기 위해 인생을 건 우사인 볼트에게는 어쩌면 10년 그 이상의 의미가 아닐까? 나 역시 1분, 1초를 허비하는 게 아까워했다. 그런 나에게 아쉽게도 남은 시간이 많지가 않다. 화가인 나는 내 모든 남은 시간을 그림에다 쏟아 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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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의 모뉴멘트, 162.0x130.0cm, Oil on canvas, 19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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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원의 텍스트, 162.0x130.0cm, Oil on canvas, 2012 |
투병중에고 붓을 곧추세워 작업을 하고 있는 정강자(74)작가의 개인전이 6일까지 인사동 리서울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제목은 ‘나는 누구인가’다. 작가로서의 삶을 되돌아 보는 전시다. 한국여류화단의 대표작가 중 한사람인 정 작가는 주변의 말류에도 불구하고 붓과 씨름하며 병과 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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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춤, 162.0x130.0cm, Oil on canvas, 2015 |
“나의 삶에 대한 불꽃같은 외침이 나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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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 162.0x130.0cm, Oil on canvas,2012 |
이번 전시는 대규모 회고전을 준비하기 위한 작은 전시회다. 정 작가의 수작들을 감상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편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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