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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승부차기 10-9로 FC서울 꺾고 6년 만에 FA컵 우승

입력 : 2016-12-03 16:41:32 수정 : 2016-12-03 16: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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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피를 말리는 승부차기 끝에 FC서울을 꺾고 6년 만에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차지했다.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 '슈퍼파이널'에서 수원 삼성은 승부차기 10-9승을 거두고 우승컵과 함께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했다.

수원은 9-9로 맞선 상황에서 서울의 열 번째 키커 유상훈의 슈팅이 크로스바 오른쪽을 넘어가는 실축을 한 뒤 골키퍼 양형모가 오른쪽 구석으로 멋지게 성공,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2-1승을 거둔 수원은 후반 10분 이상호의 패스를 받은 조나탄이 선제골을 뽑으며 우승에 한발 다가서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30분 FC서울 아드리아노에게 동점골, 후반 추가시간 윤승원에게 헤딩 역전골을 허용했다.

1,2차전 합계 3-3으로 비긴 양팀은 연장전에 돌입했으나 점수를 뽑지 못하고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FC서울은 전반 32분 박주영을 손으로 가격한 수원 수비수 이정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하는 등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전반42분 미드필더 다카하기가 수원 이종성에게 태클반칙을 하며 경고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퇴장, 수적우위마저 오래 지키지 못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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