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만남 여성이 마약에 취해 길거리에서 쓰러지는 바람에 경찰에 꼬리를 잡혔다.
18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A(29·여) 씨와 B(38) 씨를 구속하고 C(43)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 씨와 B 씨는 8일 오후 10시쯤 인천시 남동구의 한 모텔에서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채팅을 통해 조건만남키로 하고 이날 처음 만났으며 B 씨가 가져온 필로폰을 함께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길에 여자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모텔 앞 길가에서 마약에 취한 채 쓰러져 있는 A 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 씨의 마약 간이시약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오자 B 씨에게 전화를 걸어 만남을 유인한 뒤 지난 11일 A씨는 물론이고 함께 나온 지인 C 씨까지 검거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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