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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은요~] 한국 성평등지수 최하위… 개선 노력 필요

입력 : 2017-01-26 19:57:52 수정 : 2017-01-26 19: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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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각종 제도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의 성평등지수는 여전히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성평등 수준은 남녀 간 격차를 보여주는 성별격차지수에서 0.649점으로 144개국 중 116위를 기록해 국제적으로 최하위군에 속해 있다고 한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 2006년 해당 지수 발표를 시작한 지 10년째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는 다른 나라에 비해 여성의 성차별이 매우 심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부끄러운 자화상이 아닐 수 없다. 또 세계 경제 상위권대인 우리 위상에 비하면 너무나 초라하고 보잘 것 없는 성적표인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양성 평등이 실현돼야 하는 이유는 단지 여성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양성평등으로 일·가정 양립이 이뤄지면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제는 오랜 기간 양성 간 불평등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국가적 차원에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따라서 여성들에 대한 차별적 요소를 없애는 문제는 기업과 국가의 생존과 미래를 위한 전략적인 과제로 접근해야만 할 것이다.

무엇보다 정부를 비롯해 기업·학교·가정 모두의 의식 개선과 공감대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교육·홍보와 기관·단체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양성평등 문화를 정착시키려는 노력이 시급해 보인다. 또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뿌리 깊은 여성차별 문화를 과감히 혁파하고, 남녀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제도 마련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임금 격차나 고위직 제약, 취업 차별, 경력 단절과 같은 유리천장 타파야말로 우리가 진정한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는 선결 과제임을 명심해야 한다.

국민의 절반인 여성에 대한 차별이 없어지지 않는 한 더 이상 선진화나 국격을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김유현·대구 남구 중앙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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