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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아름 "정말 많이 참았다"…5년 전 '왕따 사건' 수면 위

입력 : 2017-02-09 13:11:13 수정 : 2017-02-27 09: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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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티아라의 전 멤버 아름(사진)이 배우 류효영의 협박 문자와 관련해 심경을 밝혔다. 

아름은 9일 인스타그램에 "제가 정말 많이 참았습니다"라며 "우리 모두 오늘도 아무일 없는듯 힘내십시다"라고 글을 남겼다. 
 
아름은 전날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한 류화영의 고백과 관련해 심경을 고백한 것으로 보인다. 류화영은 5년 전 불거진 티아라의 '왕따' 사건 당시 팀에서 탈퇴하면서 피해자로 알려졌었다. 

쌍둥이 언니 효영과 함께 출연한 이날 방송에서 화영은 티아라 활동 당시 멤버 간 불화로 탈퇴에 이른 경험을 털어놨다. 

류화영은 "많이 안타까웠다"며 "생각해보면 여자들끼리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 멤버들도 미숙한 상태였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이어 "성인이 아니었고, 가수 생활만 하느라 사회생활은 몰랐다"며 "방에 틀어박혀 혼자 많이 울어서 살도 40kg대로 빠졌다"고 고백했다. 또 "언니가 울먹이면서 위로했지만, 그것 말고는 할 게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쌍둥이 언니 류효영과 출연한 티아라 전 멤버 류화영(오른쪽)이 5년 전 불화로 탐 탈퇴에 이른 경험을 털어놓고는 눈물을 흘리고 있다(윗사진). 티아라의 전 스태프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전 멤버 아름에게 류효영이 전달했다고 9일 폭로한 문자 메시지 내용.

티아라의 5년 전 불화가 다시 본격적으로 도마에 오른 것은 9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티아라 사태의 진실! 5년전 티아라와 함께 일한 스태프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된 뒤다.

전 스태프를 자처한 이는 해당 글에서 "화영이는 5년 전 그 일을 있을 수 있는 일이라지만 그건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그냥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다면 이해하겠는데, 이제는 대인배 코스프레를 하고 싶은 건가"라며 류화영의 방송 발언을 비판했다. 

글쓴이는 또 "(5년 전 그 일로) 지금까지 간혹 인터뷰 기사들을 보고도 참았는데, 이번에는 참을 수 없어 따져봐야겠다"며 류효영이 당시 티아라 막내였던 아름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캡처해 게재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문자 메시지를 보면 "맞기 싫으면 제대로 해라", "방송 못하게 얼굴을 긁어주겠다", "맞아야 정신차리지" 등 협박성이 주류를 이룬다. 류화영의 언니 효영이 아름을 상대로 보낸 문자들로 보여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이번 일로 2012년 일어난 이른바 '티아라 사태'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티아라 멤버들이 류화영을 따돌린 일은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당시 화영은 반깁스를 한 채 기자회견장에 나타났고, 이후 다른 멤버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화영을 겨냥한 글을 남기면서 왕따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글을 남긴 스태프는 "화영이 다리를 접질려 병원으로 이동했고 검사 후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고 퇴원했는데, 다음날 깁스를 한 채 나타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아울러 나머지 멤버들이 화영의 빈자리를 채우고자 고생했고, 이후 사과조차 없는 화영의 태도로 화해가 무산됐다고도 했다.  

한편 2012년 '데이 바이 데이'부터 티아라에 합류한 아름은 2013년 7월 탈퇴하고 솔로 활동 중이다. 류효영·화영 자매도 티아라 소속사를 떠나 배우로 전향해 활동하고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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