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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근절되지 않는 아동학대, 관심·용기 가지고 해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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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2-12 21:51:14 수정 : 2017-02-12 21: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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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만하면 가정 내에서 학대받은 아이들의 이야기가 뉴스를 통해 들려온다. 맞벌이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한참 부모의 따뜻한 품안에서 보호받아야 할 아이들이 어쩔 수 없이 어린이집·유치원에 다녀야 하는 현실도 안타까운데, 우리 아이들이 정작 ‘교육’이라는 명목으로 버젓이 학대에 노출되는 이유는 아마도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아동을 자신의 부속물로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아동학대는 가정 내에서 은밀히 행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피해아동은 의사피력 능력이 부족하므로 이웃 등 모든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신고가 절실하다. 경찰에서는 아동학대 신고전화를 112로 통합하고, 스마트 국민제보 ‘목격자를 찾습니다’ 앱에 아동학대 신고 코너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아동학대를 알아볼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신체학대로 아이 몸 여러 곳에 멍과 상처가 있다면 자세히 살펴보고 특히 멍의 색이 여러 가지라면 아동폭력 여부를 적극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또한 유치원·어린이집에서 옷으로 몸을 자꾸 가리거나 계절과 맞지 않는 옷을 입고 다니는 경우, 특히 아이가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무단으로 결석하는 경우가 잦다면 아동학대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 모두가 아동학대는 ‘가정 내 일’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버리고 관심과 용기를 가지면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의 미소를 찾아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배혜경·전남 곡성경찰서 경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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