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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후리·독살어업…전남도 중요어업자원 지정 나서

입력 : 2017-02-20 03:00:00 수정 : 2017-02-19 13: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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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강진 가래치기를 비롯해 완도 갓후리, 신안 독살어업 등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하기 위해 어업자원 일제조사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광주전남연구원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조사를 통해 발굴한 자원에 대해 전문가 간담회, 현지 방문 등을 통해 후보로 확정하고 5월 해양수산부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공모에 응모할 계획이다.

전남 강진군 작천면 용동저수지에서 마을주민들과 관광객들이 가래로 붕어와 가물치를 잡고 있다.
강진 가래치기는 바구니에 물고기를 가둬 손에 전해오는 느낌으로 물고기를 잡는 어업이다. 벼 수확이 끝나 농업용수가 필요 없는 저수지의 물을 빼고 가래를 이용해 가물치나 붕어 등을 잡는 이색적인 어업으로 강진 병영면 이장단이 2008년부터 체험행사로 재연하고 있다.

완도 갓후리 어업은 작은 어선이 해안에서부터 바다 쪽에 그물을 풀어 바다 멀리까지 달린 후 다시 해안으로 돌아와 그물을 반원 모양으로 친 후 육지에서 그물의 양 끝을 끌어당겨 고기는 잡는 전통어업이다.

신안 독살 어업은 조수 간만의 차가 큰 바닷가에 돌담을 쌓아 물이 들었다 난 뒤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물고기를 잡는 원시어업이다.

국가중요어업유산은 해양수산부가 어촌의 중요한 가치를 국가차원에서 관리하고 보전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시작했다.

첫 해에 보성 뻘배어업, 제주 해녀어업, 경남 남해 죽방렴어업이 지정됐다. 2016년에 신안 갯벌 천일염어업이 추가로 지정돼 모두 4개가 지정돼 있다.

국가중요어업 유산으로 지정되면 유산자원 복원, 환경 정비, 관광자원 활용 등을 위해 3년간 7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전남도 해양항만과 관걔자는 “전통성을 가진 어업유산이 전남에는 흩어져 있다”며 “유무형의 어업 자원을 적극 발굴하고 국가어업유산으로 지정해 어촌 방문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무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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