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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조사결과 31%가 선호
온 가족이 두런두런 모여 보는 게 일반적이던 TV 시청 행태에도 ‘혼자 보기’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우리 국민 3분의 1가량이 홀로 TV 보기를 좋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1인 가구가 늘어난 데다 가족이 같이 생활하더라도 함께 있는 시간이 줄어든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방송통신위원회의 ‘2016년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8월 전국 4366가구 만 13세 이상 7385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한 결과 ‘TV 혼자 보기를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31.4%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 중 ‘매우 그렇다’가 7.8%, ‘그런 편이다’가 23.6%였다. 34.4%는 ‘보통이다’라고 답했다. ‘그렇지 않은 편이다’는 24.3%, ‘전혀 그렇지 않다’는 9.9%로 집계됐다.

TV 혼자 보기를 선호하는 응답자의 가족 유형을 보면 독신가구가 45.2%로 가장 높았다. 1세대가 사는 가구는 30.3%, 2세대가 함께 거주하는 가구는 29.0%, 3세대 가구는 29.1%였다.

연령대별로는 1인 가구가 많은 20대의 TV 혼자 보기 선호도가 41.0%로 가장 높았다. 또 홀로 지내는 시간이 많은 10대의 37.2%, 70세 이상의 31.3%가 TV 혼자 보기를 좋아했다. 30대는 30.5%, 50대는 27.9%, 40대와 60대는 각각 27.3%가 TV 혼자 보기를 선호했다. 직업별로는 학생 39.9%, 무직 39.5%, 생산직 30.0%, 주부 29.3%, 사무직 28.4%, 서비스·판매직 27.8% 등의 순으로 TV 혼자 보기 선호도가 높았다. 가구소득별로 보면 월 100만원 미만 37.9%, 100만∼199만원 36.2%, 200만∼299만원 30.9%, 400만원 이상 30.5%, 300만∼399만원 27.5% 순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최근 일주일 이내에 가족과 함께 TV를 시청한 적이 없다’는 응답자가 33.0%였다. 그 이유로는 60.9%가 ‘집에서 함께 모여 있는 시간이 적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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