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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집권’ 짐바브웨 대통령 “2018년 대선 출마”

입력 : 2017-02-20 20:45:19 수정 : 2017-02-20 21: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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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세 생일 앞두고 권력욕 드러내
37년 동안 장기집권 중인 세계 최고령 대통령의 끝없는 권력욕이 화제다.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로버트 무가베(사진) 대통령이 주인공인데, 그는 내년 대선에도 출마할 뜻을 밝혔다.

AP에 따르면 무가베는 21일 자신의 93번째 생일을 앞두고 20일(현지시간) 국영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프리카 민족동맹-애국전선(ZANU-PF)과 짐바브웨 국민은 다음 선거에서 나를 대체할 어떤 후계자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들은 내가 대선에 나오길 원한다”며 “나는 은퇴할 준비가 돼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무가베가 내년 선거에서 승리하면 5년 더 집권하게 돼 99세까지 대통령 자리를 지킬 수 있다. 부인인 그레이스 무가베(51)는 최근 “무가베는 죽은 후에도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며 “국민이 시신 상태인 무가베에게도 투표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짐바브웨 독립투사 출신인 무가베는 1980년 총리중심제의 초대 총리에 올라 실권을 잡은 뒤 1987년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스스로 대통령에 취임해 37년 동안 집권해 왔다.

이상혁 선임기자 nex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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