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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상 어선 침몰…1명 사망, 1명 실종

입력 : 2017-02-20 23:16:51 수정 : 2017-02-20 23: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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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상에서 어선이 침몰해 1명이 실종되고, 구조자 9명 중 1명은 숨졌다.

20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며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제주 우도 북동쪽 40㎞ 해상에서 부산 선적 근해대형선망어선인 K(278t·승선원 10명)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으로부터 구조 협조 요청을 받은 인근 통발어선(74t)이 신고 접수 1시간 20여분 만인 오후 2시 56분쯤 선장 김모(59·부산)씨 등 한국인 6명과 N(42)씨 등 베트남인 2명을 발견, 구조했다.

이들 선원 8명은 당시 자체 보유한 구명보트에 타 바다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어 신고 접수 2시간여만인 오후 3시 35분쯤 구명조끼를 입은 채 해상에서 표류하던 김모(57·부산)씨를 발견, 헬기로 구조해 제주시 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김씨는 결국 숨졌다.

해경은 3000t급 대형 함정 5척과 헬기 등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으며 인근을 항해하던 어선 1척과 상선 1척, 화물선 1척 등도 나머지 실종자 조모(66·부산)씨 수색에 동참했다.

사고 해역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물결이 4∼5m 높이로 매우 높게 일고 바람도 초속 18∼21m로 강하게 부는 상황이라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해경은 야간에도 실종자 수색을 이어갈 계획이다. 구조선원 8명을 태운 3000t급 경비함정은 21일 오전 7시쯤 제주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K호는 고등어와 전갱이 등을 주로 잡는 대형선망 어선으로, 전날(19일) 0시 28분쯤 서귀포항을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구조선원들이 제주항에 입항하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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