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서울역 서부 일대 ‘만리동 광장’으로 재탄생

입력 : 2017-02-20 23:02:12 수정 : 2017-02-20 23:02:1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市 ‘서울로7017’ 4월 개장 맞춰 / 서울역 고가 밑 옛 청소차고지 부지 1만480㎡ 광장으로 조성 / 손기정 선수 대왕참나무 심어 / 편의시설·공공미술작품 설치
환경개선 위해 교통체계 변경
서울역 서부 일대 부지가 올해 봄 ‘서울로7017’ 개장에 맞춰 휴식·문화공간인 ‘만리동 광장’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중구청 청소차고지로 사용하던 서울역 고가 아래 부지 1만480㎡를 광장으로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가 중구청 청소차고지로 쓰던 서울역 고가 아래 부지 1만480㎡에 새롭게 조성하는 시민 휴식·문화공간인 ‘만리동광장’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역 서부 일대 부지는 과거 서울역 서측 출구가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었지만 2004년 민자역사 완공 후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다. 중구청 청소차고지로 쓰여 왔으나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면서 2015년 말 이전했다.

서울시는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인 ‘서울로7017’을 계기로 이 지역을 시민들이 쉬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기로 했다.

광장 내부에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가 부상으로 받은 대왕참나무가 심어진다. 화장실과 음수대, 카페 등 편의시설과 함께 노천극장 형태의 공공미술작품 ‘윤슬, 서울을 비추는 만리동’이 설치된다.

만리동 광장은 4월 개장하는 서울로 7017과 엘리베이터, 계단 등으로 연결돼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로7017의 공정률은 70% 정도로, 이달까지 구조물 공사가 끝나고 다음달이면 건축·조경공사가 끝날 예정이다.

서울시는 만리동 광장 주변의 중림로(서부역 교차로∼충정로역)와 만리재로(서부역 교차로∼공덕오거리) 등도 서울로7017에 맞춰 4월까지 정비한다. 무질서한 전선과 통신선 등은 땅 아래에 묻어 쾌적한 도시경관과 보행환경을 제공한다. 광장 일대 환경 개선을 위해 서부역 일대의 교통체계도 변경된다. 그동안 염천교에서 서울역 서부교차로를 우회해 만리재로→공덕동 오거리 방향으로 진행하던 차량은 서울역 고가를 지나 남영역 방향 서부역 삼거리(풍림 아이원 앞)에서 우회, 만리재로로 진입한다. 버스정류장도 경기여상 입구에서 만리동광장 전면부로 이전된다.

서울시는 만리동광장 외에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광장을 여러곳 조성하고 있다. 숭례문 앞 교통섬 일대 2500㎡를 광장으로 만드는 공사는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시청 건너편 옛 국세청 별관 부지와 대한성공회 앞마당 1939㎡를 시민광장으로 조성해 개방한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과거 청소차고지로 사용됐던 고가 하부공간이 서울로7017과 함께 문화와 휴식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것”이라며 “서울역 서부지역 일대 재생을 견인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