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정우택 "檢이 두달 못 기다려 주겠냐"며 대선후 대통령 수사 문제 꺼내

입력 : 2017-02-24 13:21:11 수정 : 2017-02-24 13:21:1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박근혜 대통령 하야문제를 청와대에서 검토한 적 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하야 문제를 꺼냈던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더 논의할 힘이, 동력이 떨어지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를 더이상 거론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탄핵 직후 박 대통령 검찰 수사문제에 대해선 "여야가 합의한다면 검찰이 두달을 못 기다려주겠는가"라며 대선(탄핵 인용후 60일 이내)후 수사에 무게를 실었다.

정 원내대표는 24일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하야) 문제는 대통령의 거취문제 결심과 여야의 정치력이 겸비되는 등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측이 '대통령 하야를 검토한 적도 검토할 뜻도 없다'라는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직접 표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청와대 쪽에서 하야에 대해 검토한 적이 없다고 한다. 저는 그 말을 존중한다"며 "더 거론하는 것은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했다.

자신이 대통령 하야를 언급한 이유에 대해 "탄핵이 기각이나 인용이 되더라도 국론분열과 국정불안으로 연결될 수 있어 각하시키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생각에서 그런 얘기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 하야와 사법처리 면제를 연관짓는 안에 대해서는 "탄핵은 대통령 직위를 유지하느냐, 안하느냐의 문제에 따른 것"이라며 "형사소추는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조기대선이 실시되면 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대선에 영향을 주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예를 들어 (탄핵 인용시) 대선이 두 달 만에 치러진다고 하면 여야가 검찰 수사를 유보해달라고 합의할 때 검찰이 두 달이야 못 기다리겠느냐"며 "이것은 상황을 보면서 차츰 얘기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여야가 자기 선거에 유리할지 불리할지 계산을 할 것"이라며 "단선적으로 풀 수는 없는 '10차 방정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어려운 문제라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