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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얼룩진 포스텍 신입생 MT

입력 : 2017-02-27 22:05:43 수정 : 2017-02-28 17: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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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이 여학생 2명 성폭행·추행 / 경찰 조사… 가해자 일부 내용 부인 국내 연구중심 대학인 포스텍(포항공대)의 신입생 MT에서 성폭력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 포스텍과 포항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오전 4시쯤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월포리 한 펜션에서 진행된 포스텍 신입생 MT에서 신입생 A씨가 같은 신입생 B씨를 성추행하고 재학생 C씨를 성폭행했다. 신고를 접한 경찰은 곧바로 가해 학생인 A씨를 준강간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25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신입생 MT에서 술을 먹고 새벽에 방에 잠들어 있던 B씨를 성추행하고, 옆에 있던 C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포스텍 학회장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시인하지만 성폭행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서는 일부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텍 MT에 참여한 재학생과 신입생이 모두 40여명에 달했지만 MT를 통제하고 감독할 교수 등 관계자들은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 측은 “학생들도 성인들이고 학생들 자체 행사이기 때문에 담당 교수 등이 MT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경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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