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994억원을 투입, 215개(25개 종목)의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했다고 27일 밝혔다. 총 면적은 축구장 23개 면적인 24만7303㎡에 달한다. 매년 축구장 7개 정도의 생활체육시설이 생긴 셈이다. 조성된 시설에는 야구장(7개)과 축구장(11개), 농구장(16개) 등 주요 종목 시설은 물론 인공암벽장(2개)과 파크골프장(1개) 등도 포함됐다.
생활체육시설은 시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위해 중요한 시설이다. 시에서 만든 생활체육시설은 대부분 민간 시설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데다 시나 자치구가 관리해 주민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특히 2015년 문을 연 용마폭포공원 인공암벽장(중랑 스포츠클라이밍 경기장)은 매달 평균 1000여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다.
올해에는 357억원을 투입해 △야구장 3개 △축구장 2개 △배드민턴장 52개 등 17개 종목, 92개 시설을 만든다. 중랑천 등 하천변 국유지와 도림유수지 상부, 신내차량기지 내 유휴부지 등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중랑구의 신내차량기지 안에 야구장과 축구장을, 중랑천변 국유지 내에 국궁장과 테니스장, 농구장을 만든다. 또 영등포구 도림유수지 안에 실내 배드민턴장(12코트)과 인공암벽장을, 안양천변 국유지에 야구장과 파크골프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민·관협력사업을 통해 고척돔구장 안에도 풋살장을 2개 조성한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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