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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文, '사드 모호성'으론 美·中에 두들겨 맞을 것"

입력 : 2017-03-25 15:21:50 수정 : 2017-03-25 15: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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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태도, 지도자로서 부족"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5일 사드 배치에 대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략적 모호성' 입장에 대해 "한미 군사동맹에 의한 합의를 '전략적 애매함'으로 끌면 중국과 미국에 두들겨 맞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시 MBC충북 청주공개홀에서 열린 대선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문 전 대표의 그런 태도는 지도자로서 부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지사는 그러면서 "입장을 가질 때는 가져야 한다"며 "문 전 대표의 전략적 모호함과 애매함은 지도자로서 부족함이라고 생각한다"고 문 전 대표를 연이어 공격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전략적인 신중함"이라며 "사전에 예단하지는 말자는 것이다. 예단하면 다음 정부로 미루자고 할 수가 없다"고 항변했다. 이어 "예단하지 않고 국내적으로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국회 비준동의, 외교적 협의로 국익과 안보를 지키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드 문제를 새롭게 검토한다고 해서, 한미동맹의 근간이 무너지는 것도 아니다"라며 "북핵 문제의 대비 방안이 사드이며 대응방안도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아울러 "노무현 정부 시절 한미 FTA를 사실상 합의했고, 이명박 정부 들어서 국회비준이 이뤄졌다. 이명박 정부 시절 한미 FTA 재협상 주장이 나왔는데, 저는 이 때 특별한 변수가 없는 이상 집권여당 시절 합의한 것을 야당이 됐다는 이유로 바꾸는 게 옳은지 문제제기를 했다"며 "저는 당시 이명박 정부의 협상안을 반대한 문 전 대표의 입장을 이해할 수 없다"고 공세를 퍼부었다.

문 전 대표는 그러나 "재협상 요구가 한미 FTA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다. 독소조항에 대해 국민이 재협상을 요구한 것"이라며 "그 재협상 요구를 가지고 한미FTA에 대한 참여정부의 입장을 단정 짓는 것은 오류"라고 반박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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