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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검찰 때문에 내가 괴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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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5-24 21:29:45 수정 : 2017-05-24 21: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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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너무 많은 의혹을 제기해서 내가 괴물이 됐다.”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비리에 연루된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9부(부장판사 김수정)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이 같이 말하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이날 피고인 신문을 받은 최씨는 “김종 전 문체부 2차관의 영향력을 이용하려 하지 않았나”라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질문에 “그러려면 더 위에 있는 사람한테 했을 것”이라며 “그런 식으로 사람을 몰아가지 말라”고 답했다.

최씨는 정씨의 입학·학사 특혜를 위해 김 전 차관과 김경숙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에게 청탁했다는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또한 ‘딸에게는 잘못이 없다’는 이전 주장을 다시 한번 반복했다.

최씨는 “걔(정유라)는 영혼이 죽고 육체만 살았는데 어린 자식이 잘못될까봐 자기 삶을 지키고 있다”고 흐느꼈다. 특검이 정씨가 고교 재학시절 부정한 방법으로 봉사활동 점수를 받았다는 의혹을 언급하자 그는 “어린 학생을 자꾸 공범으로 몰지 말라”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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