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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20여억원치 증발…창고 관리자 행방 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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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5-24 22:07:07 수정 : 2017-05-24 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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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에 관리를 맡긴 정부 양곡 수천여 포대가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북 예천경찰서는 민간에 위탁해 보관하던 정부 양곡 20여억원어치가 사라져 수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예천군이 풍양면 저장 창고 8곳에 보관해온 2014∼2016년산 정부 양곡 800㎏들이 2천200여 포대가 최근 사라진 것을 확인해 수사를 의뢰했다. 통상 800㎏들이 1포대는 100만원 정도에 거래돼 사라진 쌀은 시가 22억원어치에 달한다. 양곡을 보관하던 창고업자 A(46)씨는최근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결과 A씨는 미곡처리장을 별도로 운영해왔고 최근 사업 관계로 자금난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천군은 그가 1년에 2차례 하는 정기 점검 때 양곡 포대를 창고 입구에 쌓아 공무원이 뒷부분을 보지 못하도록 눈속임을 해 온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A씨가 쌀을 도정해 처분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뒤를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정부 양곡뿐 아니라 일반 농가에서 맡긴 쌀도 보관해 온 만큼 피해 규모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예천군 관계자는 "정부 양곡을 보관할 때는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하기 때문에 보상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예천=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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