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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겠다"에 '깜놀' SF, 황재균 콜업· 29일 메이저리그 데뷔전

입력 : 2017-06-28 09:53:42 수정 : 2017-06-28 10: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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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한국으로 돌아 가든지~'라는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움직임에 깜짝 놀란 샌프란시스코가 그를 메이저리그로 불러 들인다.

28일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황재균을 이튿날 메이저리그로 콜업한다"고 알렸다.

지역 일간 '더 머큐리 뉴스'도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황재균을 25인 로스터에 등재할 것"이라며 "황재균은 텍사스의 엘 파소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비행기에 탔다"고 전했다.

황재균은 국내 구단들의 거액 제의를 뿌리치고 2017시즌 메이저리그 명문 샌프란시스코로 이적,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메이저리그행에 실패, 마이너리그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에서 시즌을 맞았다.

황재균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 68경기에서 타율 0.287과 7홈런, 44타점을 기록했지만 팀에서 부르지 않자 다음 달 2일 옵트아웃(opt-out=계약기간 중 연봉포기하고 FA행사할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해 국내 유턴 등 새로운 길을 모색할 계획이었다.

국내 유턴이 유력시 되는 가운데 최근 샌프란시스코 1군에 콜업된 백업 내야수 코너 길라스피가 허리 부상이 재발돼 로스터에 여유가 생겨 황재균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황재균은 29일 홈구장인 AT&T 파크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를 통해 메이저리그 데뷔전에 나설 전망이다.

'더 머큐리 뉴스'의 앤드루 배걸리 기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브루스) 보치 감독은 황재균을 29일 3루수로 선발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황재균이 예상대로 콜로라도전에 출전하면 역대 21번째 코리안 메이저리거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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