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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콩쿠르… 후회않기 위해 최선”

입력 : 2017-06-28 20:52:39 수정 : 2017-06-28 22: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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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 클라이번 우승 선우예권
“제게 거의 마지막 콩쿠르였어요. 인생에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았어요. 제 소홀함, 나태함으로 중요한 콩쿠르들에서 안 좋은 결과가 나온 적이 있거든요. 서른 살 넘어 콩쿠르에 못 나가게 되면 후회스럽고 오점으로 남을 것 같았어요.”

미국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 선우예권(28·사진)이 2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내 세종예술아카데미에서 언론과 만났다. 그는 콩쿠르 우승 소감에 대해 “후회 없이 준비해서 나가고 싶었고 연습도 많이 했다”며 “우승해서가 아니라 노력하고 준비했기에 이제 후회가 없다”고 밝혔다.

선우예권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그는 이미 주요 국제콩쿠르에서 7번 우승했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 받아왔다. 그는 후배 연주자들에게 “큰 그림을 봤으면 한다”며 “조급해하거나 너무 앞만 보고 달리지 말고 음악 자체에 순수하게 집중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선우예권은 다소 늦은 나이인 초등학교 2학년 때 누나를 따라 학원에 갔다가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거쳐 미국 커티스음악원, 줄리아드 음대, 뉴욕 매네스 음대에서 수학했고 현재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연주자 과정에 재학 중이다. 그는 오는 12월 두 차례의 독주회로 관객과 만날 계획을 갖고 있다. 콩쿠르 우승 이전 잡혀 있던 12월 20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리사이틀이 우승 소식이 전해진 당일 매진됨에 따라 12월 1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추가 독주회를 추진 중이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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