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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논란' 국가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폐기한다

입력 : 2017-06-29 09:59:47 수정 : 2017-06-29 09: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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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표절 논란이 제기된 국가브랜드 슬로건 '크리에이티브 코리아(Creative Korea)'가 폐기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7월 발표한 국가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Creative Korea)'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는 정부가 35억원을 들여 선정한 국가브랜드로 지난해 발표 직후부터 프랑스 산업브랜드 이미지 '크리에이티브 프랑스(Creative France)'를 표절했다는 의혹 및 2004년 문화관광부가 보고한 '창의 한국(Creative Korea)' 비전을 자기표절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된 바 있다.

아울러 국정농단 사태 관련 인물 중 한 명인 광고감독 차은택씨와 관련돼있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 같은 지적이 이어지자 문체부는 지난 1월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를 국가 전체 브랜드로는 사용하지 않고 해외홍보 용도로만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도종환 장관이 취임하면서 공식적으로 사업이 종료됐다. 표절 의혹 등 여러 논란으로 국민적 공감과 신뢰를 얻지 못한 만큼 국가이미지 제고라는 정책효과를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는 내·외부 평가 등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는 게 문체부의 설명이다.

또 이를 대체할 새 국가브랜드도 개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새로운 국가브랜드 슬로건 개발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국가브랜드는 슬로건이 아닌 한 국가의 국민성, 문화유적, 관광 기반시설, 정부의 대국민 정책방향 등 총체적인 사회문화적 가치에 의해 구축되는 만큼 국민들의 생활문화를 전반적으로 향상하는 일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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