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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멤버쉽 경쟁…하나멤버스 가입자 1000만 돌파

입력 : 2017-06-29 17:03:36 수정 : 2017-06-29 1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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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판 클럽' 630만·'위비멤버스' 425만·'리브메이트' 170만명

포인트 적립·제휴 서비스로 소비자 유혹…상품 판매 · 락인효과 기대
단위 : 만 명(6.27 기준) / 자료 : 각 사
지난 2015년 9월 하나금융그룹이 금융권 최초의 멤버쉽 서비스인 ‘하나멤버스’를 출시한 이래 대형 금융그룹들 사이에 멤버쉽 경쟁이 뜨겁다.

금융거래 마다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각종 제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를 유혹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을 자사에 붙들어두는 락인효과는 물론 각종 금융상품 증대로까지 연결시키는 모습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하나멤버스 가입자 수는 이미 1000만명을 돌파했다. 금융권 최초 출시 이후 전사적으로 회원 수 확대에 매진한 덕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그룹의 ‘신한 판 클럽’ 가입자 수는 630만명, 우리은행의 ‘위비멤버스’는 425만명, KB금융그룹의 ‘리브메이트’는 170만명을 기록했다.

이들은 카드, 대출, 예적금 등 모든 종류의 금융거래 시마다 회원들에게 일정비율의 포인트를 제공한다. 포인트는 상품 결제나 자동입출금기(ATM)에서 현금으로 인출하는 등 현금처럼 활용 가능하다.

또 통신사, 백화점, 마트 등과 제휴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제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편리함과 혜택 덕에 가입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너무 많은 혜택을 주다보니 “경영상으로는 적자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는 “기존에 주던 카드 포인트를 전 금융상품으로 확대한 수준이고 제휴서비스는 제휴사와 분담하는 거라 그리 부담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멤버스는 순식간에 금융권 전체로 퍼져나간 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혁신적인 서비스”라면서 “소비자들을 그룹 내에 붙들어두는 것은 물론 여러 상품의 판매실적 증대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하나금융은 하나멤버스 출시 후 지난달말까지 총 320만개의 ‘원큐카드’를 판매했다. 또 ‘하나머니세상 예적금’도 30만좌(6000억원)가 개설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위비멤버스는 주요 비대면채널로 자리잡아 주거래고객 기반 확대 및 실적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도 “소비자들의 만족도 및 로열티 상승에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KB금융 관계자는 “‘리브메이트’ 출시 후 모바일 경쟁력 강화와 소비자 만족도 증가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안재성 기자 seilen78@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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