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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원전, 여고생 인턴 채용하며 수영복 심사…"여성 상품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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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6-29 14:34:14 수정 : 2017-06-29 15: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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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한 원자력 발전소에서 2주간의 인턴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한 여고생들에게 수영복을 입혀 사진을 찍고, 이를 소셜 미디어(SNS)에 게재한 것으로도 모자라 인기투표를 진행해 여성의 성을 상품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체코 전력 테멜린 원자력 발전소.
28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체코 전력 테멜린 원자력 발전소(이하 전력소) 측은 2주간 인턴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지원한 여고생 10명의 수영복 사진을 공식 SNS에 게재하며 누리꾼들의 ‘좋아요’ 투표로 인턴을 선발해 논란을 불렀다.

전력소는 여학생들에게 비키니와 안전 헬멧을 착용하게 한 후 1열로 서서 포즈를 취하게 했고, 이러한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했다.

또 사진과 함께 “아름다움과 산업 환경이 어우러져 매우 흥미로운 분위기를 내고 있다”는 문구를 덧붙였다.

소식이 전해진 후 시민들은 “어린 학생에게 수치심을 느끼게 한 것으로도 모자라 아름다움을 표방했다”고 맹비난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전력소는 시민들 비판이 거세지자 사과문을 게재하며 피해를 본 여학생 10명을 채용. “비키니 심사의 목적은 기술교육 추진 목적이었다. 불신을 불러일으켜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력소는 체코 전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체코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CN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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