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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중국 비보 통해 스크린지문인식 첫 선

입력 : 2017-06-29 16:30:48 수정 : 2017-06-29 16: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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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은 높지만 인식 시간 지연은 문제
첫 장착을 두고 셈법 복잡해지는 IT업계
버튼이 아닌 스크린 지문인식센서를 장착한 스마트폰 기술이 중국 스마트폰업체인 비보(Vivo)의 제품에 장착돼 공개됐다,

이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8에 장착하려했으나 실패했고 애플도 10주년 기념폰인 아이폰8에 탑재를 주진중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술이어서 주목된다.

다만 이 지문 인식기술은 초음파방식으로 작동됨으로써 접촉 후 인식까지 1초 정도의 갭이 있는 점과 단시간 내 대량생산이 가능할지 여부도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출처=퀄컴의 지문인식센서를 장착한 비보(Vivo)의 유튜브 화면 캡처

28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회사 퀄컴은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디스플레이를 통해 초음파를 보내 지문을 스캔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이 기술을 처음으로 스마트폰에 장착한 업체는 중국의 비보이며 이 회사는 X플레이6 모델 수정 버전에 이 기술을 탑재할 계획이다,

하지만 퀄컴의 새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폰이 언제 나올지 정확한 시점은 발표되지 않았다. 

퀄컴은 이와 관련, 스마트폰 업체들이 유리와 금속에서 지문을 인식하는 기술은 이달 중에, 스크린 지문 인식 기술은 올해 4분기에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퀄컴의 지문인식센서를 실험해본 결과 12mm 두께의 OLED 화면과 0.8mm의 유리커버, 0.65mm의 알루미늄 케이스의 조건에서도 작동했다며 스마트폰 화면에 수분이나 기름이 묻어도 지문인식기능이 제대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기존 지문인식에 비해 안정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버튼방식의 지문 인식이 즉각적인 인식이 이뤄지는데 비해 지문 접촉 후 인식까지 1초 정도의 지연시간이 걸리는 만큼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는 의견도 제기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퀄컴의 초음파방식의 스크린 지문인식기술이 대량생산을 통해 시장에 선보이려면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퀄컴이 단순히 비보제품을 통해 기술을 선보인 것이라면 앞으로 애플과 손잡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애플은 하반기 아이폰8에 스크린 지문인식기술을 장착을 추진중이나 어려움에 봉착, 제품 출시 자체를 1개월 이상 연기한다는 루머가 흘러나오고 있다.

임정빈 선임기자 jblim@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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