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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포츠, 야구중계 도중 '일베' 손가락 사인 논란

입력 : 2017-06-29 17:02:54 수정 : 2017-06-29 17: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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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포츠가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8일 SBS스포츠는 광주에서 열린 2017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를 생중계했다. 

이날 경기 시작에 앞서 진행된 시구 장면을 촬영하던 카메라에 갑자기 손가락이 잡혔다. 해당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카메라 화면에 난입한 손가락 모양이 일베 사이트 회원들의 손가락 인증 모양과 비슷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경기 중계를 맡은 SBS스포츠 아나운서는 "경기 전 시구가 있었는데 그때 카메라 감독과 중계차 간 신호가 있었다"며 "연결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준비가 됐다는 것을 중계차 쪽에 보내는 신호로, 오케이를 뜻하는 표시였다"고 설명했다. 

'일베' 회원임을 인증하는 손가락 모양은 검지와 엄지를 둥글게 만 채 중지와 새끼손가락만 펴는 모양이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일베 의혹'이 제기되는 등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하지만 "단순한 오케이 표시를 '일베' 모양으로 몰아간다"며 자제를 요구하는 반응도 적지 않다. 일부 네티즌은 "이게 논란거리인가" "이제 오케이도 마음대로 못하겠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일베'는 보수 성향이 강한 커뮤니티 사이트로 일부 회원의 반인륜, 비상식적 행위로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앞서 SBS미디어그룹에서는 최근 4년간 SBS에서 8건, SBS CNBC에서 1건, SBS 플러스에서 1건의 일베 이미지 관련 방송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번 논란까지 포함하면 총 11번째 '일베 논란'인 셈이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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