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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국경분쟁' 中 "인도軍, 국경 침범 증거 사진 있다"

입력 : 2017-06-29 17:23:49 수정 : 2017-06-29 17: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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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홈페이지에 공개 예고…"명백한 인도 측 잘못"
중국과 인도가 히말라야 산지의 시킴 지역에서 군 부대 간 충돌로 국경분쟁을 벌이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인도군이 먼저 국경을 침범한 증거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분쟁과 관련해 중국이 인도군이 국제법을 위반하고 국경을 침범했다고 주장하는 데 그 근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시킴 국경선은 지난 1890년 중국과 영국 간의 티베트·시킴 조약에 따라 확정됐고, 이 지역의 경계선은 매우 분명하다"면서 "인도군이 국경을 넘어 중국 영토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루 대변인은 중국은 인도군이 국경을 침범한 증거 사진을 확보했다면서 관련 사진을 프린트해 브리핑 현장에서 직접 공개했다.

루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흑백으로 프린트된 사진을 들어서 보여준 뒤 "이 자리에서는 사진을 분명히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브리핑이 끝난 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의 진상을 (인도 측이) 계속해서 덮기는 어렵다"며 "중국은 인도가 역사적인 국경조약 결정을 준수하고, 중국의 영토주권을 존중해 국경을 넘은 인도 부대를 즉시 철수시키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27일 중국 외교부는 "최근 인도군이 국경을 넘어 중국 영토로 들어와 건설공사를 방해했다"며 이번 분쟁의 원인이 인도 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도 외교부는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인도 언론들은 오히려 중국군이 인도 쪽으로 넘어와 인도군 벙커 두 곳을 파괴했다면서 현재 양국이 시킴 국경지대에 병력을 추가 투입해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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