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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정숙씨, 유쾌한 내조외교

입력 : 2017-06-29 18:44:43 수정 : 2017-06-29 22: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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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착 때 ‘나무 그림 상의’ 화제/신뢰·희망 상징 파란색 패션 코드/靑 “만찬서 ‘어머니 옷감’ 한복 착용”
특유의 쾌활·활달함으로 ‘유쾌한 정숙씨’라는 애칭까지 얻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첫 ‘내조 외교’에 나섰다.

김 여사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 문 대통령과 함께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는 것으로 내조 외교를 시작했다. 이번 방미 일정에는 문 대통령과 별도로 30일 노인복지시설인 아이오나(IONA)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관계자와 대화를 갖고 미술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노인시설을 자주 들렀던 김 여사는 이번 방문의 자유일정 프로그램에 치매 관련 시설과 노인복지센터 방문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이어 캐런 펜스 부통령 부인과의 오찬, ‘서울 워싱턴 여성협회’ 회원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한·미 간 우애와 신뢰를 돈독히 할 예정이다.

김 여사가 외교 일정 중 선보일 ‘패션 외교’도 관심사다. 김 여사는 이날 미국 도착 후 전용기에서 내릴 때 하얀 바탕에 푸른색 나무 그림이 새겨진 상의(사진)를 착용했다. 옷에 프린팅된 작품은 국내 화가의 창작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는 방미 기간 의상에 파란색을 강조했다”며 “파란색은 편안함, 신뢰, 성공, 희망을 나타낸다. 한·미 양국 간 신뢰를 바탕으로 첫 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29일 백악관에서 열릴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와의 정상 만찬에 어머니가 물려준 옷감으로 만든 한복을 입을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김 여사가 입을 한복은 문 대통령과 결혼할 때 어머니가 주신 옷감으로 만든 것으로, 천연 쪽물과 홍두깨를 사용하는 전통 방식으로 한국 고유의 색을 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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