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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실에 들어와 며느리 출산과정 구경한 시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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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7-18 09:37:26 수정 : 2017-07-18 15: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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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실에 무턱대고 들어온 시어머니 때문에 수치심을 느낀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분만 당시 들어와서는 원숭이 구경하듯이 울고불고하는 임신부를 구경한 시어머니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최근에 아이를 출산했다고 밝힌 여성 A씨는 출산할 당시 분만실에 남편과 함께 들어온 시어머니가 신경 쓰였다고 밝혔다.

진통은 시작됐고 A씨는 시어머니께 정중히 나가달라고 부탁했지만 시어머니는 말없이 서서 분만 과정을 지켜볼 뿐이었다.

A씨가 분만 고통에 울면서 소리를 지르는 와중에도 시어머니는 위로는커녕 분만을 신기하게 지켜봤고 A씨는 말 못할 수치심을 느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원숭이 구경하듯이 옆에서 구경하고 있었다"며 "위로를 해주시는 것도 아니고 그냥 쳐다보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시어머니의 행동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출산 후 A씨는 아기에게 모유 수유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시어머니 때문에 또 한 번 수치심을 느껴야만 했다.

A씨 말에 따르면 시어머니는 "나는 제왕절개하고 모유가 부족해서 분유 슈유를 해서 신기하다"는 이유로 그 모습을 지켜본다는 것이었다.

시어머니를 피해 모유 수유를 하고 싶었지만 시어머니는 오히려 A씨 가슴에 얼굴을 들이밀고 쳐다보며 모유 수유를 강요까지했다. 이 때문에 A씨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A씨는 남편에게 고민을 털어놨지만 남편은 "가족인데 어떠냐"며 대수롭지 않게 반응할 뿐이었다.

화가 난 A씨가 "그럼 포경 수술할 때 우리 아빠 불러서 같이 구경가도 되냐?"고 남편에게 따졌지만 "그거랑 같냐"는 남편의 반응에 화가 날 뿐이다.

A씨는 "지금 한 달 됐는데 아직도 기분이 너무 더럽고 치욕스러운데 어떡하면 좋겠냐"며 "진짜 집 다 뒤집고 시엄마랑 싸우고 싶은 심정"이라고 조언을 구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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