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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쇄 풀고 도망간 노비 취급 "휴가철 단톡방 나간 게 죄?"

입력 : 2017-08-14 20:41:37 수정 : 2017-08-17 1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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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기간 회사 '단톡방(단체카톡방)'을 나간 후배를 비난한 상사가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휴가 기간이라고 회사 단체톡방을 나간 막내 후배'라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글의 글쓴이는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막내가 여름 휴가라고 단체 톡방을 나갔다"며 "해당 방은 팀원 전체가 알아야 할 중요한 공지사항 정도만 공유하는 곳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동료에게 업무 인수인계를 아무리 잘해놨어도 변수가 생길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업무 진행 상황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 할 일이 있을 텐데 제 상식에서는 이해가 안 간다"고 한탄했다.

그러나 글쓴이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고지식하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실제로 한 누리꾼은 "휴가는 개인 시간이고 직급을 떠나 방해받지 않는 게 당연한 것"이라고 날카로운 지적을 내놨다.

또 다른 누리꾼은 "단톡방은 일종의 족쇄 아닌가"라며 "휴가 때 나갔다고 글 쓰는 거 보면 족쇄 풀고 도망간 노비를 찾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다른 누리꾼도 "업무용 단톡방의 존재 자체가 문제"라면서 "휴가를 가도 휴가가 아닌 게 된다"고 지적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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