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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安, 지나치게 자신 위주로 생각"

입력 : 2017-08-18 09:10:43 수정 : 2017-08-18 09: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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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애매모호한 태도 버리지 못해" / "서울시장 출마 시 내년 선거 지휘 못해" / "나만이 당 구할 수 있다는 생각은 위험"
국민의당 당권주자로 나선 이언주 후보가 안철수 후보가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데 대해 "지나치게 자신 위주로 생각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18일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 후보가) 서울시장에 출마하면 당 대표로 내년 지방선거를 지휘하는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후보는 "(안 후보가) 여전히 애매모호한 태도를 버리지 못한다"며 "본인은 여러가지 각오를 했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부족하다 싶었고 제가 당 대표되는 것이 적절하겠다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당 대표 출마를 고려하다가 안 후보가 나오겠다고 하니까 물러서서 지켜봤었는데 이후 진행상황을 보니 당내 갈등이 극심화되고 존립이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당 위기는 신뢰상실 때문이다. 공당임에도 공당으로써 보지 않았다는게, 공당 시스템이 부족한 걸 방치한 게 근본원인"이라며 "나만이 위기의 당을 구할 수 있다, 내가 창업주다, 이런 생각은 오히려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안 후보가) 당 정체성과 관련해 향후 민주당과의 연대 등을 우려하는 건 저도 이해한다"면서도 "그렇지만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고 당 정체성을, 나아갈 방향을 분명히 하는게 꼭 본인이 대표가 돼 해야하나. 정치는 여럿이 힘을 합쳐하는 것이지 혼자하는 것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본인(안 후보)이야말로 물러서서 다른 후보를 돕는다던지 할 수 있다"며 "지금 갈등이 극대화된 상황에서 안 후보가 당을 구할 수 있다고 나섰지만 저는 결과적으로 더 망가뜨릴 수 있다는 위기를 느낀다. 그런 차원에서 저 이언주가 더 경쟁력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다른 정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당 정체성을 확립하고 조직 정비를 한 뒤 연대를 생각해볼 수 있는데 우선 개혁연대에 있어선 바른정당이든 민주당이든 어디와도 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의석수, 이념적 스펙트럼을 본다면 바른정당과 유사한 게 좀 있다. 교섭력을 높이기 위해 선택적 정책연대를 할 수 있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아직 시간이 있지만 지방선거에서의 연대는 각 시도별로 자율성을 갖고 충분히 할 수 있다. 양당 간 신뢰와 정책조율이 전제돼야한다"며 "다만 다당제는 유지해야한다. 양당제의 극단적 대립으로 복귀해선 안된다는 역사적 사명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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