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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기록 등재보류는 유네스코의 배임”

입력 : 2017-11-16 22:50:18 수정 : 2017-11-16 22: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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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레이 前 유엔 인권대표 비판
나비 필레이 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진)는 유네스코의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등재 보류 결정에 대해 “유엔헌장의 인권원칙을 위배했으며, 인간의 유산을 잘 보존해야 한다는 유네스코의 임무를 저버린 것”이라고 맹비판했다.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보존에 관한 국제학술대회 참석 차 방한한 필레이 전 대표는 16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17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 ‘전쟁의 극복, 평화의 구축, 여성인권기록으로서의 일본군 위안부 목소리’에서 기조연설을 맡았다.

‘전쟁의 극복, 평화 만들기’를 주제로 세계 여성 인권 회복을 위한 활동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필레이 전 대표는 “위안부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가해지는 가장 큰 상처와 모욕은 우리가 그것을 잊어버리는 것”이라며 “위안부 기록물을 보존하고 기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위안부 문제는 제대로 된 조사도, 처벌도, 배상도 없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라며 위안부 기록물을 유네스코에서 높은 레벨로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네스코의 기록물 등재 보류에 대해선 “유엔 기구가 정치적 혹은 경제적인 이유에 굴복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유엔의 전문기구인 유네스코가 유엔헌장의 인권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경고했다. 필레이 전 대표는 지난 2008년 9월부터 6년간 유엔 인권 최고대표를 지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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