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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역사 속 스포츠] 펠레 1000호골, 최동원↔ 김시진 맞 트레이드

입력 : 2017-11-19 13:10:00 수정 : 2017-11-19 1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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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가 펠레의 개인통산 1000호골을 기념하기 위해 발행한 우표.

[이번 주 역사 속 스포츠] 1969년 11월 20일 펠레 1000호골, 1988년 11월 22일 최동원↔ 김시진 맞 트레이드

△ 1969년 11월 20일 펠레 개인통산 1000호골 달성

펠레(1940년 10월 23일생)를 빼면 축구역사를 말할 수 없다.

만 15살 11개월에 프로에 데뷔, 16세 9개월에 브라질 국가대표, 17세 때 출전한 1958스웨덴 월드컵에선 득점함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브라질이 1962월드컵, 1970월드컵마저 석권하며 줄리메컵을 영원히 가져오는데 가장 큰 기여를 했다.

펠레는 유연성, 순간 스피드, 골문 앞에서의 본능적인 움직임, 축구 센스, 슈팅파워 등 축구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선수로 평가된다.

월드컵 14경기서 12골(경기당 0.86골) A매치 92경기서 77골(경기당 0.84골) 프로 통산 1363경기서 1281골(경기당 0.94골) 등 매 경기당 1골에 가까운 득점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산토스 소속이던 펠레는 1969년 11월 20일(브라질 시간 11월 19일) 바스코다마가전에서 개인통산 1000번째 골을 터뜨렸다.

브라질 정부는 펠레 1000번째 골을 기념하는 우표를 발행했으며 펠레는 1000번째 골을 가난한 어린이들에게 받쳤다.

△ 1988년 11월 22일 롯데 간판스타 최동원 등 3명, 삼성 김시진 등 4명과 맞트레이드

스포츠계를 강타한 최동원, 김시진 맞 트레이드 소식을 알리고 있는 당시 동아일보 지면.

1988년 11월 22일 깜짝 놀랄 뉴스가 터졌다.

롯데 간판스타 최동원과 삼성 에이스 김시진의 맞트레이드 소식이 바로 그 것이다.

롯데는 최동원·오명록·김성현을 넘겨주고 김시진·오대석·허규옥·전용권을 받았다. 명목상 3대4 트레이드였지만 당장 주전감이라는 실질적 가치를 따진다면 최동원 1명과 김시진, 오대석, 허규옥 등 1대3 트레이드였다.

최동원은 1984년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 혼자 4승을 따내는 말도 안되는(아직까지 없으며 현대 야구에서 더 이상 나올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 기록을 세웠다.

김시진이 큰 경기에 약한 것이 불만이었던 삼성, 자존심 강한 최동원을 불편했던 롯데는 서로 밑질 것이 없다고 판단,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프랜차이즈 스타와 팬들은 그 보다 훨씬 큰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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