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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골목슈퍼 둘 합한다고 대형마트 안돼"…安 통합론 비판

입력 : 2017-11-19 11:17:21 수정 : 2017-11-19 11: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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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통합 안 하겠다' 하면서 계속, 지도력 의심·불신…결자해지 필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왼쪽)와 박지원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전라남도와의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 기념촬영을 마친 뒤 대화하고 있다.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19일 "골목슈퍼 둘 합한다고 롯데마트가 됩니까, 이마트가 됩니까"라며 바른정당과의 통합까지 염두에 두며 중도통합 의지를 재천명한 안철수 대표를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안 대표가 최근 바른정당과의 '당 대 당 통합'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는 듯한 발언을 하자 박 전 대표가 '골목슈퍼-대형마트' 비유를 들며 비판한 것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연합연대는 자동적으로 필요성에 의해서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한눈팔지 않고 우리 물건을 팔면서 국민과 함께하면 반드시 기회가 온다"며 "이것이 다당제"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최저임금 인상, 아동수당 등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들을 거론하면서 "분명히 문제점이 있고, 또 오고 있다. 갈등이 엄청난 쓰나미로 닥쳐오고 있으니 (국민의당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 정책위 전문위원과 연구기관에 용역으로 대책을 강구하자고 안철수 대표에게 건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문 대통령은 권력구조 개편에는 관심 없고 지방분권 개헌만 강조한다"며 "국민의당이 개헌과 선거구제도 개편의 주도권을 잡고 정국을 크게 보고 안 대표가 끌고 가야 한다고도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그런데도 국민정책연구원에선 할 일은 안 하고 (지난달 중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가정한) 엉뚱한 여론조사나 해서 흘려내고, 시도당 위원장, 지역위원장의 일괄사퇴로 당내 분란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런 말씀을 모두 안 대표께 드렸다"며 "(안 대표가) '통합 안 하겠다' 하고 계속하니 지도력 의심과 불신이 생겼다. 결자해지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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