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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출범 7개월…다시 깊어진 人事 고민

입력 : 2017-11-19 19:15:01 수정 : 2017-11-19 22: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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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발등의 불’… 21일 임명할 듯 / 감사원장·정무수석 인선도 과제 / 文, 멘토그룹 靑 초청 비공개 환담
출범 7개월째 접어든 문재인정부 청와대의 인사(人事) 고민이 다시 깊어지고 있다.

당장의 고민은 홍종학(사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 문제다. 문재인 대통령은 홍 후보자 정식 임명에 필요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20일까지 해줄 것을 지난 13일 국회에 재요청한 상태다.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9일 현재 이를 다룰 국회 산업위는 열릴 계획도 없다. 정당별로도 자유한국당은 홍 후보자의 자진사퇴 또는 지명철회 입장에 변함이 없고, 국민의당은 한국당이 논의에 참여해야 ‘부적격 의견’을 담은 보고서나마 채택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결국 청와대가 21일쯤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최대한 국회 협조를 구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안 되면 어쩔 수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장관 후보자 인선이 워낙 힘들기도 했고, 장기간 부처 수장 자리를 비워둘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1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황찬현 감사원장 후임 인선 역시 지체되면서 감사원 수장 공백 상태가 사실상 불가피해졌다. 청와대는 ‘첫 여성 감사원장’ 카드 등도 검토했으나 번번이 본인 고사와 검증 통과 실패에 가로막혔다. 결국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과정이 되풀이되면서 후임 인선 발표 시점을 가늠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검찰 수사를 앞두고 지난 16일 자진 사퇴한 전병헌 전 정무수석 후임 인선도 시급한 과제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기국회에서 야당의 협조를 구할 일이 산적해 있고, 조만간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동남아 순방 결과도 설명해야 한다”며 “이번주 내로 정무수석이 임명돼야 이런저런 일을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여권 내에서는 신임 정무수석 후보로 3선을 지낸 강기정·최재성·오영식 전 의원 등이 비중 있게 거론된다. 또 정장선·최규성·김기식 전 의원 등도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성경륭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 2012년 대선 패배 후 자신을 도왔던 멘토그룹을 청와대로 초청해 1시간여 동안 비공개 환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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