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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남 배우, 여성 혐오 발언으로 물의 "못생긴 여자에게 인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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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5-14 12:15:45 수정 : 2018-05-21 20: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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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남성 배우가 과거 소셜 미디어(SNS)에 여성 혐오글을 게재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여성 혐오 발언과 인종차별 글을 게재해 논란을 일으킨 인기 배우 나츠메 유다이.
14일 리얼라이브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공연과 방송에 출연하며 여성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배우 나츠메 유다이(21)는 학창시절 자신의 SNS에 여성을 상대로 한 혐오성 발언을 게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2013년 당시 SNS ‘임신부를 절망하게 하는 놀이‘, ’생리대로 침대를 만들고 싶다‘, ’못생긴 여자에게 인권은 없다‘ 등의 혐오 발언으로도 모자라 인종차별과 멸시하는 글을 샐 수 없이 게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특히 '임신부를 절망하게 하는 놀이'라며 임신부의 무릎에 충격을 가해 넘어뜨리는 도 넘은 행동을 재미 삼아 하는 등 잘생긴 외모와 공손한 태도로 일관했던 이미지와 정반대되는 행동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이 SNS와 언론을 통해 확산한 후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일본 사회의 여성 차별과 멸시에 관한 문제를 수면으로 올려 문제시했다.

한 팬은 “정도가 너무 심한 것 아니냐”며 “많은 여성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고 분노했다.

한편 문제가 불거지자 소속사 측은 관련 게시물과 SNS 계정을 폐쇄하는 등 숨기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며 무대응으로 일관해 팬들의 분노를 가중하고 있다.

여성차별 및 혐오를 상담하는 단체는 반사회적이고 그릇된 생각을 하는 남성이 착한 이미지의 가면을 뒤집어쓴 채 공중파에서 활동한다고 지적하며, 미투 운동 불모지인 일본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SNS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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