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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생 감옥서 보낼 거냐, 이재명에 힘 보태라”… 윤영찬 협박 40대 재판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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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25 10:20:58 수정 : 2021-10-25 10: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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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캠프에 있던 윤영찬 의원에게 협박 메일을 보낸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이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조용후)는 협박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남성 A씨를 최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 8월5일 이낙연 캠프에 있는 윤 의원에게 사퇴할 것을 요구하며, 윤 의원 가족·의원실 여성 직원 등을 협박하는 표현이 담긴 이메일을 윤 의원에게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의원은 당시 캠프에서 정무실장을 맡았다.

 

윤 의원인 받은 메일에서 ‘이재명 지사님 당선을 위한 광주 이리들’이라는 필명을 사용한 A씨는 “이번 선거는 이재명 경기지사님이 되실 거고, 그러면 이 지사님께서 사석에서 수차례 말씀하신 것처럼 문재인과 그 주변 모두는 감옥에 갈 것이다. 여생을 감옥에서 보낼 것이냐”이라거나 “이재명 후보 당선에 마음으로 힘을 보태라”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그러면서 ‘이 지사를 돕지 않으면 가족과 여성 비서진, 일부 매체 여기자들을 납치해 성범죄를 저지르겠다’는 취지의 협박을 하기도 했다.

이낙연 캠프 윤영찬 의원 측이 받은 협박 이메일. 윤영찬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에 윤 의원은 “가족과 여성 보좌진들의 실명까지 거론하면서 협박을 한 점에 대해, 또 언론인들에 대한 협박을 했다는 점에서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판단했다”며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가 사용한 해외 이메일 계정을 역추적해 동선을 파악한 후 그가 머문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 일대의 탐문 수사를 벌인 끝에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다만 A씨와 특정 대선 캠프 사이의 별다른 연관성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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