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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KT 통신 장애 내사 착수…"디도스 공격 여부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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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25 15:02:27 수정 : 2021-10-25 16: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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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대규모 디도스 공격으로 오늘 오전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한 2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 QR체크인 기기가 작동되지 않고 있다. 뉴스1

KT 인터넷망에서 발생한 통신 장애와 관련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5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부터 해당 사건에 대한 지시를 받고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 과천시에 있는 KT상황센터에 수사 인력 5명을 파견해 피해 상황과 디도스 공격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안을 확인하는 데는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디도스 공격인지를 확인하고 범죄 정황이 확인될 경우 곧바로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만약 디도스 공격으로 확인되면 형태나 유형 등을 분석해 공격 주체를 특정하고 목적을 규명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수사 당국은 디도스 공격에 사용된 패킷을 분석해 공격자의 흔적을 찾아낸다.

 

디도스 공격의 경우 100% 차단이 어렵기에 겹겹의 보안 시스템을 마련하는데, 대규모 보안 장비를 갖춘 KT가 장애를 일으킬 정도라면 상당한 양의 트래픽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과 함께 관련 절차와 규정에 따라 필요한 조치도 검토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쯤 KT 인터넷망에 장애가 발생해 전국 곳곳에서 인터넷 연결이 끊긴다는 제보가 속출했다. 1시간가량 지속된 네트워크 장애로 각 기관과 사무실 등에선 큰 불편을 겪었고, 일부 상점에선 결제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

 

KT는 이에 대해 “대규모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네트워크 장애로 파악된다”고 밝혔지만,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외부공격인지 확실치 않다며 KT 측의 서비스 장애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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