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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금연한 남성, 니코틴 중독사… 아내가 타준 미숫가루에는

입력 : 2021-12-01 07:40:00 수정 : 2021-12-01 07: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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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금연에 성공해 8년간 담배를 피우지 않은 남성이 갑자기 사망했다. 사인은 ‘니코틴 중독’이었다. 이 남성은 사망 전날 아내가 타준 미숫가루 음료를 마셨다.


수원지검은 지난달 30일 A(37·여)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남편 B(46)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지난 5월27일 오전 7시23분쯤 갑자기 쓰려졌다가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 시신 부검을 의뢰했고 사인은 ‘니코틴 중독사’라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B씨가 8년 전부터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단순 변사에서 강력 사건으로 전환해 수사를 진행해 왔다.

 

B씨는 사망 전날 아내 A씨가 타준 미숫가루를 마시고 출근한 뒤 복통을 호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경찰은 A씨가 전자담배 판매업소에서 니코틴 용액을 구매한 점 등 파악하고 지난달 10일 A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수사당국은 A씨가 치사 농도인 3.7㎎이 넘는 니코틴 용액을 미숫가루에 탄 뒤 이를 마시게 하는 방법으로 남편 B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A씨 부부가 평소 돈 문제로 다퉜다’는 주변인 진술 등을 확보하고 A씨가 경제적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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