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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서 중고 아이맥이 3만9000원? 알고 보니 ‘고독사’ 현장 유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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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04 16:08:29 수정 : 2021-12-05 14: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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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미국의 IT기업 ‘애플’의 데스크톱 컴퓨터로 알려진 ‘아이맥’이 단돈 3만9000원에 판매 중인 사연이 알려졌다.

 

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고 아이맥 39000원에 팝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판매자 A씨는 국내 중고 거래 플랫폼에 “아이맥 2013년형 21.5인치, 용량 1TB, 오염제품 팝니다“라는 제목의 판매 글을 게시했다.

 

해당 판매글에서 A씨는 “너무 싸서 의심하실 것 같아 솔직하게 밝힌다”며 “고독사 현장에 몇 개월 방치된 아이맥이다. 제 지인이 생전 사용하던 것으로, 유가족의 부탁을 받고 대리 처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수청소업체가 컴퓨터 외관을 세척했으나 제품 내부에 악취가 배 냄새가 심할 수 있다. 스피커 부분에 벌레 번데기를 나름 제거했으나 남아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 감안하시고 사실 분만 사주시면 감사하겠다. 유가족분께서 초기화해주셨고, 바로 쓰실 수 있는 상태다. 사양은 유가족도 모른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같은 사양의 중고 아이맥은 키보드와 마우스를 포함하여 6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해당 아이맥은 중고가에서 약 94% 할인된 셈이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정은 안타깝지만 폐기하는 게 낫다”,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이 감안하고 샀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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