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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아이 코로나 검사 중 ‘뚝’ 부러진 면봉...다행히 식도로 넘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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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08 16:58:05 수정 : 2021-12-08 16: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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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5세 아이가 경기 하남시의 선별 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던 중 면봉이 부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채널A 보도 영상 캡처

 

5세 아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하던 중 면봉이 부러져 아이의 콧속으로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7일 채널A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A씨의 5세 아들은 경기 하남시의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코에서 검체를 채취할 때 아이는 고개를 움직였고 이 사이에 의료진이 쥐고 있던 면봉이 부러져 콧속으로 들어가 버렸다는 것이 A씨의 설명이다.

 

아이는 고통스러워하며 코피를 흘리기 시작했지만 검체 채취 현장에서는 응급 처치가 이뤄지지 못했다.

 

보건소에 상주하는 소아과 전문의를 찾아갔지만 면봉은 이미 코를 통과해 보이지 않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황한 A씨는 대학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고 초음파 검사 등을 실시했지만 면봉을 찾을 수 없었다.

 

다행히도 면봉은 지난 5일 대변과 함께 배출됐다. 식도로 넘어갔던 것이었다.

 

하남시 측은 “당시 면봉이 소화기로 넘어가 인위적으로 꺼내기보다는 배변으로 배출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다수의 전문가들은 면봉이 소화기관에 구멍을 내는 등 합병증의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하남시 측은 재발 방지를 위해 어린이의 경우 자세를 고정시키고 검사하는 등 지침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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