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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김’ 역할 자리 잡은 野 선대위… 빠르게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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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09 06:00:00 수정 : 2021-12-08 21: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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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타수 김종인, 메시지·정책 방향 제시
김병준, 이재명 관련 공세 스피커 역할
김한길 외연 확장… 이준석은 현장 동행
김종인(왼쪽부터), 김병준, 김한길. 연합뉴스

‘조타수 김종인, 스피커 김병준, 외연 확장 김한길.’ 국민의힘 선대위가 세부 인선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3김(金)’의 역할이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고 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선거의 맥을 짚으며 선대위의 메시지·정책 방향 제시를, 김병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라디오와 TV 출연으로 대여 스피커 역할을 맡고 나섰다.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은 12일 출범을 목표로 물밑에서 범여권 인사 영입에 주력하고 있다. 이준석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윤석열 후보의 현장 일정에 적극적으로 동행하며 특급 도우미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8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양극화 문제 해소와 경제 혁신을 차기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양대 과제로 꼽았다. 그는 윤 후보가 공약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손실 보상 50조원의 재원 마련을 위한 기존 발상을 바꾸는 전면적인 재정 혁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선대위 출범 전부터 선거 공약과 차기 정부의 과제가 코로나19 이전의 일상 회복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은 이틀째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선보상 후정산 △공공의료기관 코로나19 전담 병원화 △재택치료 원칙 개편 등 세부 공약 발표로 김 총괄선대위원장을 뒷받침했다.

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라디오와 TV출연 등 활발한 방송 출연으로 더불어민주당 공약의 문제점 부각과 이재명 후보 관련 공세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이 이끄는 선거전략의 큰 틀 아래에서 국가주의에 기초를 둔 이 후보와 민주당의 구조적 한계를 부각하겠다는 것이다.

김한길 위원장은 오는 12일 여의도 대하빌딩에 새시대준비위원회 현판식을 개최하며 활동을 개시한다. 김한길 위원장은 외연 확장에 초점을 맞춰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던 범여권과 호남 출신 인사들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김 총괄선대위원장이 선거를 이끌면서 선대위가 빠르게 안정감을 찾고 있다”며 “선대위원장급 인사들이 각각 후보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 주는 역할을 나눠서 맡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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