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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폄훼 논란·김구 비하·정규직 제로… 노재승 "후회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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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09 06:00:00 수정 : 2021-12-09 08: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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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비하·“가난하면 맺힌 게…” 발언
與 인선 책임 맹공에 尹 “선대위 검토”
노재승 “제 생각의 방향은 틀리지 않아”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유튜브 캡처

5·18 민주화운동 등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노재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윤석열 후보의 새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 여당은 “해괴한 극우 인사”라며 인선 철회를 촉구했지만 윤 후보는 “선대위에서 검토 중”이라며 즉답을 피하고 있다.

노 위원장의 과거 발언이 연일 도마에 오르며 선대위 인선 책임론까지 불거지고 있다. 노 위원장은 지난 5월 18일 페이스북에 ‘5·18을 폭동이라 볼 수 있다’는 주장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고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이라고 적으며 5·18 폄훼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8월 15일 광복절엔 “김구는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 죽인 인간”이라는 페이스북 댓글을 작성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이외에도 “가난하면 맺힌 게 많은데 그걸 이용한다”, “정상적인 교육을 받지 않으면 이래저래 열등감이 많다”, “대통령이 ‘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는 슬로건을 내걸면 어떨까” 등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약자를 비하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후보에게 인선 책임을 물으며 맹공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 조오섭 대변인은 이날 “노 위원장의 과거 망언들은 ‘1일 1망언 후보’에 버금간다”며 “윤 후보는 노 위원장을 영입한 경위와 망언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윤 후보는 노 위원장 인선 철회에 대해 일단 선을 긋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에서 이분이 하신 얘기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영입 철회 가능성에 대해선) 가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도 자신의 거취 문제가 불거지자 “과거 발언 때문에 직을 내려놔야 한다면 과거 발언 때문에 대통령 후보직을 내려놔야 하는 후보도 있다. 이재명 후보 얘기”라며 역공을 취했다. 그는 이날 YTN 뉴스에서 “제 생각의 방향이 틀리지는 않았고 표현이 미진했고 압축적이었다”면서도 “후회는 된다. 과거의 저한테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이 되니 조심하자’고 얘기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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