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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마이애미 혈전에 유리해진 덴버…요키치 ‘첫 우승’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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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5-28 17:30:31 수정 : 2023-05-28 17: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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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니콜라 요키치(28·세르비아)가 1967년 창단한 덴버 너기츠에 창단 첫 래리 오브라이언(우승) 트로피를 안길 수 있을까.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에서 보스턴은 마이애미에 104-103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리던 마이애미는 3연패에 빠졌고 이제 시리즈는 3승2패 동률이 됐다. 두 팀은 마지막 7차전에서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과 마주하게 됐다. 

 

니콜라 요키치(가운데)가 지난 23일 NBA 서부 콘퍼런스에서 우승하면서 서부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 선정되자 팀 동료들로부터 축하받고 있다. AP연합뉴스

동부에서 벌어지는 혈전에 덴버는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진다. 덴버는 지난 23일 LA레이커스와 NBA 서부 콘퍼런스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하고 시리즈를 일찌감치 마무리했기 떄문이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유리해진 덴버는 실전 감각을 잃어버리지 않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 마지막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덴버는 어떤 팀이 올라와도 크게 상관하지 않는 분위기다. 올 시즌 덴버는 마이애미와 2승무패, 보스턴과는 1승1패를 기록했다. 단 마이애미가 최종전에 진출할 경우 1차전을 홈에서 치르지만, 보스턴과 맞붙을 경우 첫 경기를 원정에서 가져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 뿐이다.

 

덴버를 이끄는 힘은 요키치부터 시작된다. 요키치는 올 시즌에도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선보였다. 이번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5경기에서 요키치는 경기당 29.9득점 13.3리바운드 10.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요키치를 막지 못해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요키치는 레이커스와 4경기에서 평균 27.8점을 넣으며 14.5리바운드 11.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차전에는 외곽슛 3개를 던져 모두 집어넣는 등 4경기 평균 3점슛 성공률이 47.1%에 달했고, 평균 두 자릿수 어시스트를 배달하면서도 시리즈 평균 턴오버는 단 3.8개에 불과했다. 피닉스 선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더 무서웠다. 요키치는 평균 34.5점, 13.2리바운드 10.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요키치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8차례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이는 NBA 역사상 단일 플레이오프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을 기록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1967년 윌트 체임벌린이 기록한 7차례였다. 플레이오프 트리플더블 1위에 오른 요키치는 서부 콘퍼런스 MVP까지 거머쥐었다. 

 

이제 요키치에게 남은 건 우승 트로피뿐이다. 역대 NBA에서 2년 연속 MVP를 차지한 선수는 △빌 러셀 △윌트 체임벌린 △모제스 말론 △래리 버드 △매직 존슨 △마이클 조던 △팀 던컨 △스티브 내시 △르브론 제임스(2차례) △스테픈 커리 △야니스 아테토쿤보 △요키치까지 모두 12명이다. 이 가운데 NBA 우승 트로피를 가져보지 못한 선수는 스티브 내시와 요키치 둘 뿐이다.

 

또 덴버는 창단 이후 정상에 서 본 역사가 없다. 세르비아 특급 요키치가 덴버의 한을 풀어줄 수 있을까. NBA 파이널은 다음달 2일 시작된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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