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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조국 일가,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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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5-29 09:28:18 수정 : 2023-05-29 09: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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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딸 때문에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시에서 다른 사람이 불합격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김 의원은 “조국은 이런 판결에도 모든 범죄를 부인했고, 자신들로 인해 피해를 본 다른 응시자들에 대해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고 있다”며 조 전 장관 일가를 비난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입시의 신화, 입신 조국’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처럼 밝혔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조 전 장관은 지난 26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자신의 책 ‘가불 선진국에서 펼치는 법고전 산책 이야기’ 북 콘서트에서 딸 조민 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측 입학 취소와 관련된 질문을 받자 “부산대 내에서 조사위원회가 열렸는데 조사 결과를 요약하면 동양대 표창장은 입시 영향을 안 줬고, 저희 딸 때문에 다른 학생이 떨어진 적은 없다고 나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조국 일가의 범죄를 가장 자세하게 밝힌 정경심 교수 1심 판결문을 분석해봤다”며 “판결문에 오랜 시간 동안 성실히 준비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서울대 의전원, 부산대 의전원에 응시했던 다른 응시자들이 불합격하는 불공정한 결과가 발생했다고 못 박아버렸다”며 “응시자 중에 사람 아닌 존재는 없으므로 조국의 발언은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더 나아가 대학 입시부터 이 사건 의전원 입시까지 이어진 입시비리 관련 범행의 동기나, 그러한 목적 달성을 위해 점차 구체화하고 과감해진 범행의 방법 등에 비추어 볼 때 그 범행의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죄질 역시 극히 불량하다고 때려 박았다”고 주장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김 의원은 해당 판결문 내용을 상세히 설명한 뒤 “조국은 이런 판결에도 여전히 모든 범죄를 부인하고 있고, 심지어 자신들의 범죄로 인해 피해를 본 다른 응시자들에 대해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해 4월 부산대는 정경심 전 교수 관련 재판에서 조민씨가 의전원 모집 때 제출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이 위조라는 판결이 나오자 허위 서류를 제출하면 입학을 취소한다는 신입생 모집 요강을 근거로 조씨의 입학을 취소했다. 조씨는 입학 취소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내고, 행정소송을 통해 입학 취소 처분 자체를 취소해달라고 청구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기각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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