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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험생, 미역국도 안 먹어” “출근 1시간 연기”…외신이 주목한 ‘韓수능’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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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14 08:27:43 수정 : 2025-11-14 15:34:15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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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가운데, 외신들은 한국 사회가 긴장감 속에 수능을 치르는 모습을 세세히 조명하며 관심 있게 타전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 수능 시험장 앞에서 한 수험생 할머니가 수능 고득점을 기원하며 두 손을 모으고 있다. 뉴시스

 

AFP 통신은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수능은 명문대 입학에 필수 관문이라며 수험생을 위한 여러 배려가 준비된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영어 듣기 평가가 치러지는 시간대에는 비상 상황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35분간 항공 운항이 중단된다”며 “교통 체증을 막기 위해 은행과 관공서는 직원들을 한 시간 늦게 출근시킨다”고 전했다.

 

또 수능날 금기 사항이 아주 많다며 수험생에게 터부시되는 대표적 속설 중 하나로 점심 도시락 메뉴로 미역국을 피하는 게 꼽힌다고 소개했다. 이는 미끄덩거리는 식감의 미역을 먹으면 자칫 시험에서 ‘미끄러져’ 낙방할 수 있다는 미신 때문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미역국.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학부모들이 이날 수험생 자녀들을 위해 집 근처 교회나 절에 찾아가 기도를 하는 모습에도 주목했다.

 

AFP 통신은 수험생 아들을 둔 여성을 인터뷰하면서 이 여성이 시험 시간표에 맞춰 “아들이 시험 볼 때 기도하고, 쉬는 시간에는 기도를 멈추고, 아들의 점심 시간에 점심을 먹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수험생 아들을 둔 여성을 인터뷰하면서 이 여성이 시험 시간표에 맞춰 “아들이 시험 볼 때 기도하고, 쉬는 시간에는 기도를 멈추고, 아들의 점심 시간에 점심을 먹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영국 BBC방송은 한국 수험생은 이날 8시간에 걸쳐 마라톤처럼 긴 시험을 치르며, 하루 동안 약 200개의 질문에 답을 내놔야 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시각 장애인도 수능을 치르는 데 예외가 될 수 없다며, 이들은 비장애인 수험생보다 훨씬 긴 13시간 동안 시험을 치르고 나서야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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