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렴치한 범인들의 실체가 밝혀졌다.
지난 28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연출 이지선) 60회에는 화성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팀장 이재효 경감과 과학수사대(KCSI)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감이 출연해 수사 일지를 공개했다.
KCSI가 소개한 사건은 고교 선후배 사이라는 23세, 17세 남자가 겁에 질린 얼굴로 살인 사건을 신고하려 왔다는 이야기로 시작됐다. 23세 남자의 동갑 친구가 19세 남자 아이를 살해했으며, 시신이 어디 있는지도 알고 있다고 신고한 것.
형사는 23세 신고자와 함께 시신이 있다는 집으로 향했다. 주택가의 빈 집에서 끈과 테이프로 결박돼 몸이 반으로 접힌 채 있는 시신이 발견됐다. 손과 발이 묶인 채 얼굴에는 검은 비닐봉지가 씌워져 있었으며, 얼굴에서는 말라붙은 피가, 등에는 막대기로 맞은 듯한 상처가 발견됐다.
현장 인근에서는 혈흔 몇 방울과 족적, 결박한 테이프에서 지문 하나가 발견됐다. 그런데 23세 신고자가 처음 가보는 곳이라 했음에도 집을 곧바로 찾았다. 범인으로 지목한 친구의 신원을 확인하자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어 수상함을 더했다. 또한 시신이 발견된 집이 23세 신고자의 동생 집 바로 옆 집이라는 것도 드러났다.
23세 신고자는 그러자 당황하며 사건 당시에 자신도 함께 있었다고 말을 바꿨다. 신고자 두 명과 범인, 피해자까지 네 사람은 해당 빈 집에서 종종 놀던 사이였고 범인이 피해자를 열흘 간 폭행해 사망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후 구체적으로 묻자 신고자는 범인이 때리라고 해서 자신도 때렸고, 피해자를 묶을 때도 도왔다고 또다시 진술을 번복했다. 또한 동생 가족은 처갓집에 가 있어 당시 집에 없었다. 그 사실을 알고 옆집으로 간 것이라는 주장도 했다. 그러나 동생 집에서는 급히 집을 비운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주범으로 지목된 인물을 찾았지만 그는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 중이었다. 신고 전날 밤, 과수원 농로에서 순찰 중이던 지구대원들이 순찰차를 보고 도망치는 남자 두 명을 목격했다. 입과 코에 피를 잔뜩 흘린 남자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던 것. 그는 폭행으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었으며, CCTV 확인 결과 순찰차를 보고 도망간 이들은 신고자들이었다.
주범으로 지목된 남자도 지적 장애를 갖고 있었고, 피해자 또한 지적 장애가 있었다. 평소 신고자들은 두 사람을 못마땅하게 여겼고, 이들이 다투자 스파링을 붙였다고. 피해자가 싸움에서 지자, 이상한 말을 하고 다닌다며 사과를 요구했지만 이를 거부하자 화가 나 세 명이 빈 집에서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MC인 배우 김선영은 "뭐 이런 것들이 다 있냐"라며 분노를 금치 못했다.
스파링이 이뤄졌다는 현장 CCTV에서는 신고자의 동생으로 추정되는 인물도 확인됐고, 이들은 빈 집이 아닌 동생 집에서 최초 폭행을 했다가 혈흔이 튀자 빈 집으로 옮긴 것으로 밝혀졌다.
신고자들은 주범으로 지목된 이가 죄책감이 전혀 없길래 화가 나 때렸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3일 동안 폭행을 당하자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말에 23세 신고자가 동생 부부에게 자기가 다 처리하겠다고 말하며 17세 신고자를 데리고 나가 망치로 내리친 것으로 밝혀졌다. 23세 남자는 징역 22년, 동생은 징역 10년, 주범으로 지목됐었던 이는 징역 4년, 미성년자인 17세 남자는 단기 4년, 장기 6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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