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소문난 장타자’ 로리 매킬로이(36·북아일랜드)는 올해 골프 인생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지난 4월 최고 권위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제패해 꿈에 그리던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무려 11년 만에 추가한 메이저 우승이라 감회가 더 깊었다. 특히 PGA 투어에서 이 기록을 세운 선수는 6명 뿐이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미국)가 2000년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완성한 뒤 25년 만에 탄생한 기록이어서 큰 주목을 받았다.
매킬로이가 이런 성적을 바탕으로 골프기자협회(AGW)가 선정하는 ‘골프 라이터스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의 선수’에 해당하는 이 상은 유럽 기반 AGW 회원들이 매년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하며 한 해에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나 팀에게 수여된다. 이 상은 1951년 시작됐으며 매킬로이는 2012년, 2014년, 2015년, 2022년, 2024년에도 이 상을 받아 역대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매킬로이는 또 DP월드투어 한 해 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1위로 시즌을 마쳐 시즌 종합 우승 타이틀인 해리 바든 트로피 수집을 7개로 늘렸다. 한 차례 더 우승하면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의 역대 최다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매킬로이는 지난 9월 열린 미국팀과 유럽팀 골프대항전 라이더컵에서도 5경기에 출전해 3승1무1패를 거둬 유럽팀이 13년만에 원정 우승을 일구는 일등공신이 됐다. PGA 투어에서는 올해 3승을 거뒀고 개인 통산 29승을 기록중이다. 매킬로이는 DP월드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AGW 트로피를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마스터스를 우승하며 유럽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완성했고 라이더컵 승리에도 기여해 나와 가족에게 매우 특별한 한 해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는 1위 스코티 셰플러(30·미국), 3위 토미 플리트우드(34·잉글랜드)와 PGA 투어 ‘올해의 선수’도 경쟁중이어서 올해 메이저 대회 2승 포함 6승을 쓸어 담은 셰플러를 제치고 4번째 이 상을 차지할지 주목된다. 올해의 선수 투표는 12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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